GSHS의 31st 창윤옥은 짝수를 좋아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짝이 맞으면 좋은가 보다.
멀티실의 컴퓨터를 뒤지던 창윤옥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들을 발견했다. 이 숫자를 관찰하던 창윤옥은 홀수와 짝수가 항상 번갈아 나타난다는 규칙성을 알아냈다. 그리곤 과고생의 본능으로 이 숫자들을 더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숫자가 너무 많고 커 도저히 더할 수가 없었다.
경남과학고의 1학년 1학기에만 존재하는 정보수업을 들은 창윤옥은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활용하여 이 숫자들의 합을 구하려고 한다.
그런데 홀수를 혐오하는 창윤옥은 합이 짝수일 경우 그대로, 홀수일 경우 1을 더해 짝수로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