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명문 경남과학고등학교를 다니는 동길이와 길동이는 컴퓨터를 좋아하여 ASCII코드를 외우고 다녔다(ASCII코드란, 영어 알파벳 및 몇가지 특수기호에 자연수를 부여한 것을 말한다). 이를 지켜보던 GT혹성의 건우는 '저런걸 어디 써먹겠어?' 하는 표정으로 한심한듯 쳐다봤다. 그 때, 동길이와 길동이에게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것을 써먹을 방법을 떠올린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들만의 대화' 였다. ASCII코드를 이용해 대화를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남과학고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진수로 고치자는 생각까지 했다.
C언어에서 ASCII코드로 나타내어지는 문자는 char형으로 선언되며 이는 1byte 즉 8bit로, 최대 256개를 표현할 수 있다. 즉, 각 문자에 대해 이진법으로 8자리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길동이와 동길이는 ASCII코드에 익숙했고, 128까지만 사용해도 일반적인 대화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즉, 7자리 역시 충분하다. 그래서 길동이와 동길이는 각 문자를 7자리 이진수로 암호화 하여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때, 그냥 하면 재미없기 때문에 0과 1을 사용하는 대신, 다른 두가지 문자를 사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원래 1001101인 것을 g88gg8g와 같이 다른 문자 2개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 이러한 약속을 명시하기 위해 암호문의 맨 앞에는 01을 나타내는 문자를 표기하기로 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암호화 하고자 하는 문장(영어 문장)의 각 문자는 해당 문자의 ASCII코드를 7자리 이진수로 변환한 문자열로 대체된다.
2. 대체된 문자열에서 0은 다른 문자 a0으로 변환되고, 1도 다른 문자 a1로 변환된다. (a0 != a1)
3. 암호문의 제일 앞에는 a0와 a1을 순서대로 써 준다.
4. 유효한 암호문의 끝에는 a0 7개를 쓴다.
길동이는 이러한 암호문을 매번 해석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컴퓨터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여러분의 임무는 암호문을 영어 문장으로 복호화 하는 것이다. 행운을 빈다.